까치소리(The Cry of Magpies)는 1966년에 쓰여진 김동리의 같은 제목의 소설에서의 이미지를 그려낸 관현악 작품이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소설에는 아침에 우는 까치가 귀한 손님을 예고하지만, 밤에 우는 까치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한다는 한국의 샤머니즘적인 믿음이 이야기의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에서는 해돋이의 묘사, 까치의 울음소리와 종종 거리며 땅 위에서 뛰어다니는 모습,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기쁨, 죽음의 상징, 밤의 테마 등이 음악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 상징적 모티브들의 발전은 목관악기들에 의해 끊임없이 연주되는 까치소리를 동반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서양의 클래식 콘서트 음악과 재즈 그리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같은 여러 문화적 요소들이 혼재되어있다. 느슨하게 전통적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재즈에서 많이 쓰이는 확장된 화성들을 포함하면서 서양 전통 클래식의 대위법과 주제발전을 통해 전개된다. 리듬과 선율들은 한국 전통음악의 맛을살리고 있으며, 또한 사물놀이와 태평소, 대금과 같은 전통악기의 소리를 담고 있다.
작품해설(영문)
Kachisory(The Cry of magpies) is an orchestral piece that draws upon imagery from the novel of the same name, written in 1966 by Dong-Lee Kim. The piece was inspired by a novel, set during the Korean War, and symbols related to the Korean shamanist belief that the cry of a magpie in the morning heralds the arrival of a surprise guest, but the cry of a magpie at night brings a sudden death. of a magpie at night brings a sudden death. The featured musical motifs and transformations that correspond to images from the novel, such as the sunrise, the magpie characterized by crying and skipping motions, the excitement surrounding the arrival of a special guest, the dark and ominous night and death, coincide with the ubiquitous magpie sounds made mostly with wookwind instruments. This reflects the protagonist's inevitable fate.
Kachisory is constructed from diverse musiccal forms, including aspects of classical music, jazz, and Korean folk music. Obliquely based on the traditional sonata form, the piece is driven by contrapuntal and thematic processes typical of classical concert music, while embracing jazz harmonies. The rhythms and melodies convey the flavors of Korean folk music in their resemblance to the traditions of Samulnori and the sounds of Taepyeongso and Daeg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