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새를 의인화하여 경직된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시각이 투영된 우화소설, ‘장끼전’의 이야기 전개 과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줄거리의 흐름과 맞물리면서 곡이 동시에 전개되는데, 이 때 그 과정을 이끄는 주체로서 일부 국악기들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드러낸다. 덧붙여서, 그 악기들은 때때로 등장인물 각자의 개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꿩을 상징하는 ‘장끼’는 거문고에 의해 묘사된다. 결국, ‘장끼전’은 음악적 언어에 의해 하나의 이야기가 묘사되는 과정이 담긴 곡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해설(영문)
This piece is projected the fable 'A pheasant' which is the personification of hen pheasant. It describes the heroine as a normal person and the literature shows her story. 'A pheasant's tale' shows not only music, but also storyline. Instruments play a personality of characters, for instance the GeoMunGo(six-stringed Korean Zither) plays for a male-pheasant. This music is telling a whole story in musical language.
감상포인트
한국의 아름다운 문학 작품 ‘장끼전’의 이야기에 강하게 이끌린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창작 동기이다. 덧붙여서, 그 작품에서 드러나는 독창성을 음악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관심 역시 작품 구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