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피의 결혼

공연단체
극단자유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날짜
1995.5.13 ~ 1995.5.21
장르
연극
연출
김정옥
작성자
국립예술자료원

공연설명

ㅁ 공연소개

극단 자유의 대표작으로, 1982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극단 자유의 <피의 결혼>은 스페인 작가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을 완전히 한국적인 마당극 형태로 거듭나게 한 작품이다. 우리 전통 혼례의 축제적인 분위기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신부를 둘러싼 남자들의 결투와 두 연인의 죽음이라는 피의 무대로 마감된다. 광대들이 펼치는 연극의 놀이성과 무당굿을 위시한 신비로운 제의성이 잘 조화시킨 김정옥의 연출력으로 거듭난 이 작품은 분명 그 어떤 공연보다 한국적이며, 수준 높은 작품이다.

ㅁ 줄거리

결혼식 날, 신부는 유부남인 옛 애인과 함께 도망친다. 신랑은 그들을 쫓아가 피의 결투를 벌이고, 결국 신부의 옛 애인과 신랑은 죽음을 맞는다. 신부는 신랑의 어머니에게 다른 사내와 도망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옛 애인의 아내는 넋이 빠진 모습으로 남편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치정 살인극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줄거리의 배경에는 스페인 내란 속에 폭력으로 덧없이 희생된 남성들과 홀로 집을 지키며 아이들을 키우는 여성들의 한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무엇보다 끓어오르는 사랑의 열정을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젊은 로맨티시즘, 살아있는 날들을 위해 어떤 절망에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불굴의 의지가 전달하는 강력한 삶의 리얼리티는 환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시적이면서도 사실적이다.

출연진

박정자, 박웅, 박윤초, 정동환, 이휘향, 안진환, 차경희, 황수경, 조덕현, 정구연, 박영재, 박민희, 최용재, 노복희

제작진

김정옥(연출), 이병복(무대미술), 국수호, 정혜영, 최순화, 문순영, 임현숙, 이정노, 이정희, 천세기, 이보만, 서창석, 장재욱, 오충식, 이윤호, 이용욱, 이용석

무대컨셉

"옷이구 무대구 다 달러요. 저는 헐 때마다. 그러나 거의가 흑색, 백색이야. 그건 인제 지가 흑색 좋아하구 백색 좋아하는 그것두 있지만, 이게 원체 서반아 고전이니까. 서반아래는 게 하얀 집에다가, 새파란 하늘에다, 까만 옷이거든요. 지가 서반아 여행 갔을 즉에 하아얀 집 벽에, 째앵쨍 하는 하늘에 태양에, 까만 옷을 입구 할머니들이 쭈그리구 앉아서 뜨개질하는 거, 이 원체 여기 백여 있으니까. <피의 결혼>에도 전부 흰색, 꺼먼 색. 그러구 세 번째, 자유 소극장에서 <피의 결혼>을 헐 적에는, 무대에 연기자들이 등퇴장하는 이런, 구멍. 거기에 대형 상복 한 벌을 딱 걸었다구. 그게 또 그렇게, 좋았어요. 삼베, 상주의 옷을 대형으로 맹글어서 그거를 딱 걸어놓고, 더러는 앞쪽에서 조명이 들어가구 더러 뒤쪽에서두 조명이 들어가구." - 이병복 구술, 김성희 채록, 『2006년도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83: 이병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6.221,222p.

멀티미디어 콘텐츠(무대디자인 이병복)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