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2000) 제24회 서울연극제 : 악몽

기본정보

공연단체
극단 모시는사람들
공연장소
바탕골소극장
공연날짜
2000.10.03. ~ 2000.10.15.
장르
연극
연출
선욱현
작가
선욱현
안무가
최지연
작성자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설명

1막 – 비디오 빌리러 나갔다가
30대 초반의 회사원 민구는 아직 결혼도 올리지 않은 채 지은과 동거 중이다. 그는 한밤중에 숙취에서 깨어나 비디오를 빌리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다. 그러데 온 거리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여있다. 그 어둠 속에서 민구는 낯선 취객들을 만난다. 그들에게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묻다 이유 없는 가혹한 폭행을 당한다.
기절에서 깨어나자 눈앞에는 역시 낯선 여대생들이 둘러서있다. 강촌으로 소풍을 가자며 유혹하는 그녀들. 마지못해 응한 민구는 택시에 올라탄다. 그런데 강촌으로 가는 북한 강가를 달리다가 조민구는 경악한다. 곁에 여대생이 아닌 그의 동거녀 지은이 타고 있는 게 아닌가. 민구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황하지만, 지은과 택시기사는 도리어 민구를 이상하게 취급한다. 실랑이 도중 택시가 벼랑 아래로 구른다. 깨어나지만 이번엔 국적을 알 수 없는 군인들로부터 추격을 받는다. 민구는 그제야 깨닫는다. 이건 현실이 아니라 악몽이라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꿈에서 깨어나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도저히 꿈에서 깨어날 수 없다.
2막 – 막차를 타려는 조민구
민구는 대학 동문들이 모인 술집에서 깨어난다. 그 자리는 은사님이 외국으로 떠나는데 대한 환송회 자리이다. 그 자리에서도 민구는 편하지 않다. 동문들 앞에서 지나치리만큼 애정을 표현하는 은사님, 육체적으로 유혹하는 여자 선배, 잊혔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후배, 질시어린 선후배들, 게다가 그 술집의 서빙은 결코 술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이제 조민구는 막차 시간에 조급해 한다. 내일이 작은 애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가지고 빨리 귀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문들의 만류를 뒤로 한 채 막차를 타기 위해 황급히 그 자리를 빠져 나온다. 그런데 환승역에 도착한 그는 도무지 막차를 타지 못한다. 아니, 막차를 타는 승강장을 찾지 못한다. 결국 막차라고 탄 지하철에선 이상한 노인들과 젊은 학생을 만난다. 결국 조민구는 3호선이 아니라며 그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역장이 다가와 바로 그 지하철이 3호선 막차였다고 일러준다. 그는 결국 막차를 타지 못한다.
3막 - 대극장에서
민구는 이제 어마어마하게 큰 대극장 객석에 앉아있다. 그 극장의 무대는 마치 잠실운동장처럼 큰 극장이다. 거대한 체육관 같은 대극장에서, 민구는 공연을 볼 마음이 전혀 없는 까닭에 공연 자체가 시종일관 불만이다. 게다가 관념적이고 알듯 모를듯한 대사만을 반복적으로 뱉어내는 배우들에게 더욱 화가 치민다. 결국 민구는 공연 중에 일어나 무대 위의 배우들에게 욕설을 퍼 붓고는 그 자리를 서둘러 빠져 나온다. 하지만 역시 극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다. 미로 같은 그곳에서 만나는 괴상망측한 사람들, 출구를 찾기 위해 나누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제 사내는 점점 뭔가를 깨달아 가는데.


출연진

윤상호(조민구), 최명애(한지은), 박길수(취객2 외), 오현석(취객3 외), 박동필(취객4 외), 정종훈(선생님 외), 이재훤(여대생1 외), 서희정(여대생2 외), 김현옥(여대생3 외), 정유림(여대생4 외), 조시내(소년 외), 이동희(여선배 외), 박선욱


제작진

이병곤(무대감독), 윤영걸(무대미술), 양승용, 안미경(음악), 권호성(조명디자인), 강미정(의상), 정성미, 이설강(분장), 권미정(조명), 최혜련(소품), 최은희(음향), 임미숙(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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