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현과 시김새(추성과 퇴성) 기법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아이디어가 되었는데, 이 곡의 제목인 ‘음표 놀이 (Note-Play)’는 ‘현을 조롱한다’는 뜻을 가진 농현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이 작품은 크게 A – B – C - Coda와 같이 네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A에서는 독주 비올라가 매우 비규칙적인 리듬, 강한 다이나믹, 빠른 템포 안에서 다양한 높이의 글리산도(추성과 퇴성)를 지속적으로 연주한다. A와는 상반되는 B에서 독주 비올라는 명상적인 분위기의 지속음을 연주한다. 이는 점차 비올라의 다양한 현대적 주법을 동반과 함께 리듬이 분할되며 발전한다. C에서는 새로운 음악적 동기가 되는 빠른 리듬이 사용되며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를 이끌고, 마지막으로 짧은 Coda는 A를 회상시킨다.
최근 나의 오케스트라 작품에서는 다양한 음악적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여러 층(layers)들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독주 비올라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층들을 사용하기보다는 오케스트라는 비올라를 보조하는 역할로 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