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경기민요인 도라지타령을 주제로 B♭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되었다. 2015년 2월에 일본 다카야마 시민문화회관에서 한일문화교류 음악회를 위한 위촉곡으로 초연되었으며 한국의 민속적 선율을 드러내어 표현하였다. 곡의 각 부분은 도라지타령 선율의 음과 리듬을 변형하거나 그것을 모태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로 채워진다. 선율이 가진 구성음들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4도화성과 5도화성을 중심으로 2도음정들로 만들어진 클러스터나 7도나 9도의 부딪히는 구성음들 또한 사용된다. 도라지타령이 가지고 있는 경쾌하면서 동시에 애잔함이 묻어나는 선율을 여러 표현방식으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2018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Ⅱ 프로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