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쇄루우

작곡가
홍민웅
작품연도
미상년
카테고리
국악 - 기악 - 합주 - 합주

작품해설

칠월 칠석,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는 두 연인이 있다.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하루뿐, 꿈에서도 사무치게 그리웠던 임을 만나 기쁨의 눈물은 하염없이 흐른다. 야속하게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별의 순간에 흐르는 슬픔의 눈물, 이를 뿌릴 쇄, 눈물 루, 비 우 자를 써 눈물 흘리는 비, ‘쇄루우(灑淚雨)’라고 부른다. ‘쇄루우’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장면으로 구성하여 두 주인공의 서로에 대한 애타는 마음, 이별, 만남 등 여러 장면을 상상해보며 작곡한 곡이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밤’, ‘하늘이시여’, ‘기나긴 은하수’, ‘하룻밤 길 오작교’, ‘오매불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곡의 도입부는 ‘빗방울 떨어지는 밤’으로 가야금을 이용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여 더욱 세차게 내리는 비를 형상화하여 견우와 직녀의 만남이 다가오고 있음을 묘사했고, 두 번째 ‘하늘이시여’는 성난 하늘과 견우, 직녀의 애틋함을 상반되는 테마를 사용하여 대비시켜 표현했다. 세 번째 ‘기나긴 은하수’는 서로 떨어져 1년 후를 기약하는 견우와 직녀의 아련함을 긴 은하수에 빗대어 상상했고, 네 번째 ‘하룻밤 길 오작교’는 기다리던 칠월 칠석날이 되어 1년 만에 오작교에서 만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 장면 ‘오매불망’은 다시 1년 뒤의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져야하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담았다.

초연정보

초연일
2022. 2. 24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지휘
원일
행사명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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