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1960~1970년대는 한국미술이 해외진출을 시도했던 초창기로,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기반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당대 몇몇 화가들의 개인적 노력으로 파리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전 진출의 포문이 열린다. 그 중심에 섰던 화가이자 커미셔너, 미술행정가 등의 활동을 병행했던 김창열(1929), 조용익(1934), 윤명로(1936)와 당시 미술 분야 취재기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이구열(1932)의 주제사 구술이 진행되었다. 이들에 의한 해외전 출품경험과 국제전에 대한 인식은 당시 한국미술이 처한 지정학적 의미, 한국미술의 현대화를 향한 강한 열망, 국내 화단과의 연관관계,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전개과정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컨텍스트를 제공한다. 채록연구는 미술사가 권영진, 권행가 선생이 맡았다.
우리 근대극의 역사가 신극 운동의 정신을 잇고 있는 신극 계열과 신파극에서 비롯한 대중극 계열,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연극 계열로 나누어 발전했다고 할 때, 드라마센터는 1930년대부터 줄곧 신극 계열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한 유치진에 의해 출발한 극단이라는 점에서 신극 계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더욱이 드라마센터는 유덕형, 안민수, 오태석이라는 신극 2세대를 탄생시키며 우리의 신극을 현대극으로 도약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연극사적 의미를 가진다.‘1960~1980년대 드라마센터 공연활동 연구’라는 공통주제로 연극연출가, 극작가, 배우 구술을 통해 1970년대 실험극 운동을 주도하며 모더니즘 연극의 산실이었던 드라마센터 공연활동에 대한 집중조명을 해본다. 연극연출가 김우옥 선생님, 안민수 선생님, 극작가 윤대성 선생님, 극작 및 연출가 오태석 선생님과 배우 신구 선생님이 참여하였다. 구술채록은 김숙현 선생님, 노승희 선생님,이상란 선생님이 해주셨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1960~1980년대 드라마센터 공연활동 연구’라는 동일한 주제로 구술을 진행했다. 드라마센터는 유치진의 사재와 록펠러재단의 도움으로 1962년 문을 연 연극전용 민간극장으로 1970년대에 유덕형, 안민수, 오태석 연출을 중심으로 실험극 운동을 주도했고, 연극 아카데미와 극작 워크숍을 통해 신구, 전문송, 이호재 등의 배우와 박조열, 윤대성, 노경식, 이강백 등 기라성 같은 작가를 배출했다. 1980년대에는 김우옥을 중심으로 구조주의 연극이 소개되고, ‘동랑청소년극단’을 창단하여 청소년극의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96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센터의 주요한 공연 활동을 담아내기 위해 연출가, 배우, 작가, 무대미술가 등의 구술을 진행하였다.
전통서화는 조선시대 이래 조형예술의 주류이며 대표적 장르이면서도 한 세기의 굴곡을 거치며 겪는 변모와 현대화 과정에 대해 심층적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동안의 전통계승, 해방 이후의 일본색 청산, 그리고 1950년대 이후 전통의 현대화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전통서화 개념이 서구식 순수미술 개념과 부딪히며 변모하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구술자는 이미 몇몇 기관에서 면담을 진행한 원로 서화가(박노수, 김옥진, 김흥종, 서세옥, 조수호, 이억영, 박인경 등)를 제외하고 다음 세대의 화가들을 주축으로 하되, 한국화단의 입체적 조명을 위해 전통초상화가, 표구사 운영자 등을 포함하여 채록을 진행하였다. 이번 주제사 채록연구의 총괄기획 및 관리는 김철효 선생이 맡았다.
한국의 서화는 가장 강력한 문화적 전통의 핵심에 있었지만 20세기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패러다임 자체의 변모를 겪으며 위축되어 온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제강점기 상황과 해방 후 일본색 탈피, 1950년대 이후의 현대화과정을 포괄하기 위해 2008년 1차, 2009년도 2차에 걸쳐 총 28인의 채록을 진행하였다. 구술자 선정 시에는 연령, 출신학교, 사승관계, 지역별 연고를 두루 고려하였고, 현대 서화 전통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왔던 채색화, 초상화, 서예, 표구 원로예술인을 포함하고자 했다. 아울러 전년도에 불가피하게 제외됐던 호남화단의 원로2인과 서예 분야 1인을 포함하여 구술채록연구를 진행하였다. 주제사 채록연구의 총괄기획 및 관리는 김철효 선생이 맡았다.
‘20세기 후반, 참여지향의 춤흐름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1980년대 민중춤을 주도한 주요 창작인 및 비평가 구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