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제 6회 작곡가의방

작곡가
성찬경
작품연도
2023년
카테고리
양악 - 음악극

작품해설

관객이 없으면 어떠한 음악도 완성될 수 없다.

대상이 없다면 어떠한 소통도 이뤄질 수 없다.

작곡이란 '나의 음악'을 '우리의 음악'으로 완성하는 행위이다.

청중에게 사랑받는 작곡가이기에 앞서 청중을 사랑하는 작곡가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음악을 위해 매 순간 기꺼이 옷을 갈아입는다.

음악적 한계를 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으로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래하며 내 모든 걸 쏟아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음악은 드디어 악보를 떠나 스스로 살아 움직인다.

긴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기도 하고,

내가 가보지도 못한 지구 곳곳을 밟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끝없는 여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관객을 만나며,

그 힘으로 이 즐겁고 감사한 일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