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5월 23일(목)
장소 : 예술가의집 3층 다목적홀
《김동명 작곡가의 방》
작곡.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 걸 보니 비로소 작곡가가 된 듯싶었다.
다시 돌아와 이번 작품 스케치를 열어보니 아직 작곡가가 되긴 멀었구나 싶기도 하다.
도대체 언제쯤 작곡가가 될 수 있을지 인내하며, 때로는 기대하며 작업을 이어나간다.
최근 작품들을 꺼내보았다.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곡을 써 내려간 줄 알았는데 그저 스스로를 음악에 투영시켜보려 했던 것이었다.
음악을 통해 잠시 나를 보았으나, 부족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작품으로나마 무한한 완결성을 담아보려 하는 것 같다.
작품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늘 느끼는 부족함이 오히려 꾸준히 작품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김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