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파묵

기본정보

작곡가
강한뫼
작품연도
2025년
카테고리
국악 - 기악 - 합주

작품해설

"파묵(破墨, PA-MOOK)"은 먹을 한 번 칠한 뒤 다시 덧발라 농담을 조절하는 기법으로, 번짐 스며듦 겹침을 통해 자연스러운 깊이와 질감을 만들어내는 회화적 방식이다. 의도와 우연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이 다층적 질감은 전통 회화에서 독특한 표현 가능성을 열어왔다.

이 기법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의 여러 작품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그러나 국악관현악 <파묵>은 '정선의 특정 작품'을 조명하거나 묘사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정선의 회화 세계를 특징짓는 파묵법의 원리-겹침, 번짐, 농담의 변화- 그 자체에 주목하며, 이를 음악적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파묵>은 음이 서로 겹치고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파묵법의 회화적 행위를 소리로 구현한다. 농담을 닮은 음향의 짙고 옅음, 층위의 축적, 전통 악기의 색채와 관현악적 질감의 대조는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청각적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비록 특정 작품을 묘사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음향의 전개는 파묵법으로 특징되는 정선의 진경산수를 바라볼 때의 인상을 자연스럽게 환기한다.


초연정보

초연일
2025. 03. 15
초연장소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연주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지휘
계성원

연주정보

연주일
2026. 01. 27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
이승훤
행사명
제17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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