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

작곡가
조은화
작품연도
2015년
카테고리
양악 - 국악기 혼합

작품해설

"악이란 하늘에서 나와서 사람에게 붙인 것이요, 허에서 발하여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으로 하여금 느끼게 하여 혈맥을 뛰게 하고 정신을 유통케 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악학궤범 서문에서 언급된 ‘자연’에 관한 것이다. 서양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가 서로 다른 역사와 음악적 전통을 넘어 스스로의 자연을 잃지 않은 채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번 작업은 내게 새롭게 다가온 국악, 국악기의 매력을 나에게 익숙한 언어로 표현하며 나의 자연을 찾는 과정이었다.

작품해설(영문)

"Music came from heaven and became part of humans, and it originates from the void and becomes manifest in nature. It moves people's hearts, stirs our passion, and gives us catharsis." Thus says the description of ‘nature’ mentioned on the preface of Akhakgwebeom(Cannon of Music) produced in 1493. My objective in composing this piece was to bring harmony naturally between an orchestra of western instruments and the traditional Korean Janggu(drum), thereby bridging different histories and traditions in music without either losing its unique character. For me, it was a means of discovering my own nature by expressing my newly found charm of traditional Korean music and traditional Korean musical instruments in language with which I am familiar.

감상포인트

장구과 오케스트라의 어우러짐을 느껴 보세요. Feel the harmony created by janggu and orchestra.

작품평

장구라는 우리나라 반주악기를 독주악기로 사용하여 서양관현악의 협주곡으로 작곡한 것은 독특한 시도이며, 이 작품을 통해서 작곡가의 독창성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인선 주제 설정과 표현하려는 철학이 잘 맞아떨어지며, 뚜렷한 작곡 기술이 효과적입니다. 주법의 다채로움에 비해 금과파트의 역할이 다소 한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대비가 이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어떤 연주를 보일지 기대됩니다. -조창훈

연주정보

연주일
2015. 1. 24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KBS교향악단
지휘
최희준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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