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facie ad faciem” for 2 Violins
작곡가
김은영
작품연도
2015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작품해설
“facie ad faciem” (라틴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은 호주 작가 Sam Jinks의 조형물 “Babies and Frogs“의 감상 중에 떠오른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두 명의 아기를 보고 있는가, 거울 앞에 웅크린 한 명의 아기를 보고 있는가? 아기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은 다른 존재의 아기인가, 마주한 다른 아기에 반사된 그 자신인가?
어린 아기들의 불완전하고 수수께끼 같은 원초적 언어로부터 착상된 몇 개의 단편적 모티브들이 발전되는 동안 앞서 던진 질문이 음악적으로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독주로도 2중주로도 들려질 수 있는 이 곡은 무대 위의 대화와 거울 앞의 독백, 그 중간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