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소프라노, 플루트, 첼로, 타악기를 위한 “브라운 부인의 경우”

작곡가
김지향
작품연도
2017년
카테고리
양악

작품해설

마이클 커닝햄의 소설, “세월(The Hours)”의 구조와 형식은 상당히 음악적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델러웨이 부인”을 테마로 한 세 개의 변주곡인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삶을 단 하루로 응축해서 보여주는 원작처럼, 서로 다른 시공간을 사는 세 여인의 하루를 교차 편집으로 촘촘히 엮어낸다. 그 정교한 대위적 솜씨는, 하나의 주제(subject)가 각기 다른 시가로, 여러 층위의 시간대를 흐르지만 수직적으로 거대한 협화적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J.S.Bach의 푸가 기법을 닮았다. 소설을 쓰는 소설가, 소설을 책으로 만드는 편집자, 또 그 소설을 읽는 독자인 세 여인은 각각 작곡가, 연주자, 청자로 대표되는 음악의 세 주체로도 치환되어 읽힌다. 이 곡은 세 등장인물 중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가장 마음이 끌렸던 브라운 부인의 하루를 음악적으로 극화(劇化)하였다. 인용된R.Schumann, ‘여인의 사랑과 생애’(op.42) 중의 한 가곡이나 영미권 자장가인 “Rockabye baby”는 가사의 내용과는 대조적으로 아이러니하게 비틀려 제시된다.

초연정보

초연일
2017. 12. 1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Sop. 조윤조 / Fl. 이은미 / Vc. 김경란 / Perc. 김은혜 / Cond. 김성진
행사명
2017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Ⅴ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행사주관
현대문화

연주정보

연주일
2017. 12. 1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Sop. 조윤조 / Fl. 이은미 / Vc. 김경란 / Perc. 김은혜 / Cond. 김성진
행사명
2017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Ⅴ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행사주관
현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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