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 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리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의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피듯 피오면 그대는 저 오월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초인 사랑이 석류 알처럼 터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않으렵니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 온데 어이 어이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다
(음원출처: 나인용 예술가곡집 (15 Korean art songs composed by In-Yong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