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대금과 세 개의 현을 위한 사중주 "나비의 연가(戀歌) Ⅱ"

작곡가
이영자
작품연도
1998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실내악 - 4중주

작품해설

하느님께 바치는 인간의 사상적, 철학적 사색을 탐구한 이해인의 시 <나비의 연가>는 아홉 개의 절로 구성되어있다. 그 절에 따라 흐르는 맑은 얼의 노래를 대금과 현으로 대비하였다. 대금은 하느님을 향해 날아가는 한 마리 순한 나비로, 세 개의 현은 애절한 기도와 순수한 사랑의 노래를 밝게, 슬프게, 그리고 애절하게... 아홉 개의 모습으로 나비를 비쳐주고 있다. 1998년 2월 동경에서 홍 종진 교수의 연주로 세계 초연 되었고 2000년 12월 한국여성작곡가회의 "새 천년 맞이 국악작품연주회"에서 김 정승의 대금으로 한국 초연되었다.

(대금 : 김정승 / 바이올린 : 김유정 / 비올라 : 김도연 / 첼로 : 여미혜)

(음반) 이영자 작곡 모음집 VOL.Ⅲ 국악 & 실내악

나비의 연가 (이해인)

가르쳐 주시지 않아도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향해 날으는
한 마리 순한 나비인 것을

가볍게 춤추는 나에게도
슬픔의 노란 가루가
남몰래 묻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눈멀 듯 부신 햇살에
차라리 날개를 접고 싶은
황홀한 은종으로 살아온 나날

빛나는 하늘이
훨훨 날으는
나의 것임을 알았습니다

행복은 가난한 마음임을 가르치는
풀잎들의 합창

수없는 들꽃에게 웃음 가르치며
나는 조용히 타버릴
당신의 나비입니다

부디 꿈꾸며 살게 해 주십시오
버려진 꽃들을 잊지 않게 하십시오

들릴 듯 말 듯한 나의 숨결은
당신께 바쳐지는
무언의 기도

당신을 향한
맨 처음의 사랑
不忘의 나비입니다, 나는

작품해설(영문)

, a poem written by Hae In Lee, consists of nine verses, each exploring the ideological and philosophical meditation dedicated to God, The transparent spiritual song depicted in each verse is developed by taegum and the string trio. Taegum represents a gentle butterfly reaching for God, while the strings accompany the butterfly in nine different ways, portraying a touching invocation and a pure love song expressed in a joyful, plaintive and sometimes pathetic manner.
The piece was premiered in Tokyo in February 1998 by prof. Jong Jin Hong. It was later performed in Korea in December, 2000 by the taegum player Jung Seung Kim at the organized by the Korean Women Composer's Association.

(Taegum : Jeong Seung KIM / Violin : Yu Jung KIM / Viola : Do Yeon KIM / Violincello : Mi Hae YEO)

(CD) Young Ja Lee Korean Traditional Music & Ensemble Music

연주정보

연주장소
국립국악원(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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