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ersion(분산) for Haegeum, Gayageum, Violin and Piano’은 선적인 리듬과 선율의 구성을 중심으로 하는 첫 번째 부분, 그리고 그와 반대로 악기들 사이의 연관성 확대를 통한 리듬과 선율의 분산적 구성을 중심으로 하는 두 번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전적으로 분산, 확산, 퍼짐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의 제목 ‘Dispersion’은 각 부분에 나타나는 음악적 요소의 상반된 구성, 그리고 이러한 음악적 요소들의 변화 과정들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하여 표현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이 곡에 쓰인 국악기와 서양악기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함께 화합하고 융합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고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통하여 음악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2018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Ⅲ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