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이음

작곡가
송정
작품연도
미상년
카테고리
국악 - 기악 - 협주

작품해설

이음(異音)은 피리 연주곡 시리즈(series)이다. 피리 중심의 연주곡으로 피리 독주, 중주, 다른 악기와의 합주로 이어질 것이고 이번은 피리와 Handpan을 위한 국악관현악으로 ‘이중협주곡’이다. 무수한 감정이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다른 음과 같은 음이 하나의 씨앗으로 뿌려진다. 씨앗은 차츰 자라 나무가 되고, 마침내 탐스러운 열매가 맺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불러주길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소리를 내는 꽃이 되었다. 그 소리는 모두 진동을 타고 흘러 에너지가 될 것이다. 덧없이 흘러가 벗어나길 열망한다. 다른지 같은지 모를 정도의 몰입이 자유를 느끼게 한다. 깊고 천천히,, 다시 가볍게 심호흡을 해보자. 다름이 같음으로 점점... Ⓐ Intro HandPan(H.P.)과 튜불러벨의 잔향과 함께 곡이 시작한다. 맑은 쇠소리 울림이 가야금 harmonics와 함게 어우러지며 잔향과 함께 피리 Solo는 유려하게 흐른다. 생황과 현악기군의 소리가 협주악기와의 이미지를 점점 쌓아가며 다음으로 넘어간다. Ⓑ Handpan Theme H.P.의 타악기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부분으로 고정리듬위에 사잇박을 오가며 박진감을 더한다. 국악관현악과 호흡에 어긋남이 없도록 타악기 리듬을 고정시켰으며 뒷 부분 클라이막스를 암시하고 급격히 사그러들며 12/8로 흐른다. Ⓒ 이음 시리즈 주제 1 이음 시리즈의 큰 Theme를 제시하며 발전하는 부분으로 가야금의 Major Tone과 관현악의 반주부가 인상적이다. 이후 점차 빨라지며 Ⓑ에서 암시했던 클라이막스로 이어간다 Ⓓ+Ⓔ 협주악기와 국악관현악 적극적인 대비와 문답을 이루는 부분으로 협주악기와 국악관현악의 장면전환에 중점을 뒀다. 부가리듬(3+2+2+3, 3+3+3+3+2+2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H.P.의 타악기적 요소와 함께 청량한 음색을 강조한 것이며, 곡의 탄력을 더하며 국악관현악의 합주로 넘어간다. 탄력을 받은 국악관현악의 운동감은 올림채(3+2+2+3)리듬 위에 얹어졌으며 태평소와 더불어 힘차게 전진한다. 타악기군 Solo부분은 올림채 안에서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하다. Ⓕ+Ⓖ 피리독주 bridge(이음 시리즈 주제 2) 시리즈의 두 번째 주제를 반복하는 부분이며 피리와 H.P.의 반음 관계를 중심으로 여음과 잔향을 느끼는 부분이다. 피리독주는 다양한 음계를 구사하며 국악관현악과 뒤이어 올 큰 합주의 연결구 부분이다. 다중화성을 사용해 긴장과 이완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며 곡의 클라이막스로 향한다. Ⓗ+Ⓘ 피리와 H.P. 이 곡에서 가장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각 악기의 음색, 운동감을 함께 국악관현악이 점차 쌓이고 Ⓘ의 박자와 장단을 초월한 자유로운 카덴챠가 이어진다. Finale는 전체합주의 큰 음향과 모습으로 곡을 마친다.

초연정보

초연일
2021. 2. 3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협연
김철(피리),이경구(핸드팬)
지휘
원일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