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Forest는 대자연에 대한 작곡자의 묘사를 담고있다. 2018년 여름, 창포원 공원을 방문하여 커다란 나무 밑에서 쉬고 있을 때에 갑자기 거친 바람 나무로 불어왔다. 바람소리와 바람에 휩쓸려 떠는 나뭇잎 소리가 주변 풍경에 어우러지는 순간 나는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겸손 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경이로운 순간을 통해 변모하는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이것은 이 곡의 모티브가 되었다.
당시 유학 중이던 나는 미국으로 돌아가 학교 근처의 여러 숲을 탐방했다. 그 안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풍경과 소리들을 모이 이 곡의 주제와 형식의 기반이 되었다.
빽빽한 나무들로 어두워 보이는 숲 안의 적막함, 한 발 한 발 들어가다 보면 만나는 햇빛 한 줄기, 부드럽고 잠잠한 바람, 갑자기 훅 불고 지나가는 매서운 바람, 각각 다른 멜로디로 조화롭게 노래하는 새들의 소리가 병치되어 있는 다섯 개의 섹션에 녹아있다. 곡 처음과 끝을 통틀어 배경과 전경에서 지속되는‘바람소리’는 각 섹션을 연결하는 매개로 사용되었는데, 다양한 타악기들과 금관악기의 바람소리, 현악기군의 하모닉스와 트릴, 쉼없이 커졌다가 작아지는 악상의 다이나믹 등이 끊임없이 변주되는 크고 작은 바람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