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하모니카 메모리얼

작곡가
김형준
작품연도
미상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협주 - 독주협주

작품해설

‘Harmonica Memorial’은 하모니카 악기의 발전 과정에 따른 역사적 배경의 변화를 바탕으로, 총 4악장 구성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1. 『Mundaeoline』 – ‘Origin of Harmonica’ 하모니카의 기원은 수 천 년 전 중국의 자유리드(free-reed)악기인 『생』(笙,Sheng) 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생(笙,Sheng)은 17세기 초 유럽에 전해졌고, 하모니카는 자유리드(free-reed)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던 1822년 독일 빈에서, 악기 제작자 Christian Buschman 에 의해 날숨으로만 소리 내는 15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Mundaeoline』 이라는 악기가 특허로 등록되어 최초의 하모니카로 기록되어있다. 1악장에서는 최초의 하모니카 악기 발명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두고 하모니카가 동양에서 기원된 악기임을 Pentatonic Scale System 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이를 서양음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Orchestra Tuning Situation Sound로 전환하여 동양에서 서양으로의 배경 전환을 묘사하였다. 또한 최초의 악기인 Mundaeoline 이 날숨으로만 연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악기라는 점에 착안하여, 주제를 하모니카에서 날숨으로 낼 수 있는 Scale로 구성하였다. 2. 『Vamper』 – ‘Toccare’ Mundaeoline 이후 Josef Richter에 의해 『Vamper』 라는 악기가 발명되는데, 이 악기는 들숨과 날숨을 모두 이용하여 소리를 내고, 리드를 독특하게 배열함으로써 화음 연주도 할 수 있었다. 이 악기는 오늘날의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와 매우 유사해서, 현재 가장 자주 사용되는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조율법을 여전히 Richter Tuning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2악장에서는 하모니카 악기의 발전 과정에서 들숨과 날숨의 사용과 화음 연주에 관한 내용을 모티브로 설정하여, 들숨과 날숨을 활용한 하모니카의 코드 주법이 겹겹이 쌓여가는 진행 과정을 통해 Vamper 가 발명 되었을 당시 하모니카 악기의 개량과 기능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주로 건반악기에서 보여지는 음계적 패시지(passage)를 주체로 하는 기교적, 즉흥적인 양식인 ’Toccata‘ 의 어원인 ’Toccare‘ 의 의미에 집중하여 작품의 Concept을 구성하였다. 3. 『Harmonica Band』 - ’Blues‘ & 4. ’Mass Media Fantasie‘ 20세기 전반은 대중들에게 하모니카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졌고, 많은 『하모니카 밴드』가 출현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초에 하모니카 밴드가 처음 결성되었는데, 이들은 1930년대에도 계속해서 보드빌 극장과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면서 하모니카를 친숙하고 대중적인 악기로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주곡의 장르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민속음악,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했다. 1924년에는 유명한 하모니카 악기사인 HOHNER 사에서 『크로매틱 하모니카』가 발명되었다. 기존의 하모니카는 악기의 음정 배열 구성이 Major Scale 혹은 Minor Scale로 구성되어 있었고, 반음계의 12음을 모두 소리 내려면 기존 배열 음정에서 bending 이나 overblowing 주법을 구사해야 했는데,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간편한 레버 버튼을 이용하여 반음계의 구성음들을 모두 소리 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하모니카 연주자들은 더 이상 작품의 조성(Key)에 구애받지 않게 되었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3악장과 4악장에서는 20세기 초반의 작풍이 담긴 블루스, 20세기 대중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을 작품의 모티브로 설정하고, 이를 자유로운 Fantasie 풍으로 전개하였다. 또한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보여줄 수 있는 음색 및 주법에 관한 다양한 시도들과 악기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초연정보

초연일
2021. 2. 4
초연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연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박종성(하모니카)
지휘
장윤성
행사명
차세대 열전 2020!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주정보

연주일
2022. 2. 9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박종성(하모니카)
지휘
정치용
행사명
(제13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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