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생의 도약”

작곡가
김정훈
작품연도
2005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실내악 - 2중주

작품해설

Elan vital 이란 말은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그송이 사용했던 말로 ‘생(生)의 도약’ 또는 형이상학적 근원력을 말한다. 이 곡은 끊임없는 에너지의 흐름을 그 줄기로 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그 에너지의 크기와 모양을 막론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또한 포함하고 있다. 이들 에너지의 공통된 특성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방향성이 에너지의 특징을 좌우하며 존재의 이유가 된다. 이 곡은 전체가 총 6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부분마다 함유하고 있는 에너지의 특징이 다르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부분, 지하 속의 마그마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잠재력이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부분, 급격한 이동의 특징을 가지거나 여러가지 형태의 혼합으로 인해 정의하기 힘든 에너지의 그룹 등. 이러한 사실들은 속성이 다른 양질의 결합, 즉 모든 만물들은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에너지의 속성을 내재하고 있다라는 것과도 결합된다. 이를테면 정중동, 동중정, 약함속의 강함, 강함속에 유연함... 각 부분간의 템포, 음량, 음색, 음폭, 리듬 등의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 에너지의 흐름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작품해설(영문)

"Elan vital" is a term first used by French philosopher Henri Bergson to refer to "the leap of life" or the "metaphysical numen". This piece centers on continued flows of energy. Each and every life on earth exudes and retains its own form of energy. Regardless of size and shape, such forms of energy share one thing in common; they are all heading in a certain direction. This feature determines the characteristics and raison d'etre of energy. This piece is composed of six sections, each of which contains a different form of energy: energy with a massive explosive force, energy with the potential to erupt just like magma hidden underground, energy that is fast-moving, energy that is a hard-to-define combination of different forms of energy, etc. This develops into the argument that all creations have two or more forms of energy. It attempts to depict flows of energy through highlighting movement amidst stillness, stillness amidst movement, strength within weakness, and weakness within strength as well as sharp contrasts of different tempos, volumes, tone colors, wavelengths, and rhythms.

연주정보

연주일
2013. 11. 13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피아노: 김지연, 손지혜
행사명
2013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Ⅳ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재)예술의전당
행사주관
현대문화기획

멀티미디어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