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첼로 독주를 위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작곡가: 고태은

작품연도: 2014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독주 - 무반주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 서로 누군가의 작은 그늘이 되어주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인: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Let us all offer comforting shade to those in the scorching heat and extend a hand to wipe tears from the eyes of others in this era of heartbreaking incidents.

Whom I Love

　　　　　　　　　　　　　　　　　　　　By Jeong Ho-seung

I do not love those without any shade.

I do not love those who do not love shade.

I love those who have become the shade of a tree.

The sun shines brighter when there is shade on the ground.

The world appears ever so beautiful

Under the sun's rays glinting through the leaves of a tree

That offers a shade.

I do not love those who do not shed tears.

I do not love those who do not love tears.

I love those who have become tear drops.

Joy cannot be true joy without tears.

No love can be perfected without tears.

How tranquily beautiful it is

The scene of someone who wipes off tears from the eyes of another sitting in the shade of a tree.

연주일: 2015. 9. 16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첼로: 김현실
행사명: 2015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Ⅲ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재)예술의전당
행사주관: 현대문화기획

참고작품URL: https://www.youtube.com/watch?v=1YSqJgGoX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