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목관5중주 제2번

작곡가
백병동
작품연도
1999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실내악 - 5중주

작품해설

이 곡은 아울로스 목관5중주단의 위촉으로 작곡되었다. 실험적 탐구를 수반한 작곡가들의 고집스런 발언들이 청중들에게 끊임없이 강요되면서 현대음악은 어떤 면에서 음악의 순수성과 음악의 본질로부터 점차 멀어지고마는 안타까운 현실을 초래하고 말았다. 그의 목관5중주 제1번과 이 작품을 비교해보면 그가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회의하고 좀 더 청중에게 다가가는 음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작품을 썼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성격적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세 개의 악장과 그 사이사이에 음악적인 흐름을 도와주는 간주곡이 삽입되어 있다는 구성적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 곡의 목관5중주를 통해 판이하게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제1번이 다섯 악기의 개별적 특성을 다소 간과한 채 함께 어우러지는 음향, 음색에 치우친 실험적이고 자극적인 음향을 빚어내고 있다면, 제2번은 부분별로 각 악기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하는 목관 5중주 본연의 표현방법 즉, 음색을 고려한 악기의 중복(doubling),유니즌(unison), 주요 음형의 화성적 병진행, 주제와 배경을 분명히 구분하는 호모포니(homophony)적 구성 및 폴리포니(polyphony)적 전개 등을 통해 간결하고도 분명한,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백병동 연주 현장의 기록 (1974~2000)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현대 작곡가 시리즈Ⅰ(음반) - 해설: 전상직 (작곡가, 서울대 강사)

작품해설(영문)

This piece, composed for a commission from the Aulos Woodwind Quintet, differs from his Woodwind Quintet No.1 to a great extent. No.1 lays more weight on the sound and timbre of five instruments blended into one another, experimenting with sound, rather than on the individual qualities of the instruments are clearly distinguished. Namely, doubling of instruments, unison, harmonic juxtaposition of important figures, homophonic texture which distinguishes between fore- and background, and polyphonic developments etc. appear in this piece, making the music more lively.

(Jun, Sang-Jick (Composer, Lecturer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 Translated by Seo, Jeong-Eun (Lecturer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연주정보

연주일
2014. 12. 3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협연
플루트: 이지영,오보에: 오선영,클라리넷: 송정민,호른: 신현석,바순: 김형찬
행사명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재)예술의전당
행사주관
현대문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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