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충만II

작곡가
김은혜
작품연도
2016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작품해설

Abundance(충만)이라는 제목은 이제 더 이상 복잡한 음표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즉 비움으로써 채워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다섯 악기들은 여러 가지 다른 색을 두드러지지 않게 서로 섞어서 다른 색을 만들어 내기 위한 색체의 의미에서 선택되었다. 곡은 피아노를 제외한 플롯,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의 느린 서주부로 시작한다. 단2도와 장2도의 수평적, 수직적 불협화와 완전5도의 협화음정이 거듭되는 강, 약의 변화와 함께 선율요소가 강조되며 지속되다가 피아노가 빠르게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 피아노의 도약 선율 위에서 네 악기들은 서로 엉키고 용해되어 하나의 덩어리처럼 움직인다. 이때 모든 악기에서 셋잇단음표가 강조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악기가 각기 다른 리듬으로 노래하지만, 수직적으로는 하나의 소리로 용해되면서 잔잔한 파도와 같이 일렁거리다가 그 세기가 점차 강해지며 마무리된다. 이 곡을 통해서 저마다 다른 그 무엇인가로 ‘충만함’을 갖게 되길 희망해 본다.

연주정보

연주일
2016. 5. 11
연주
Fl. 윤현임 / Cl. 김은경 / Vn. 박제희 / Vc. 박슬기 / Pf. 히로타 슌지
행사명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행사주관
현대문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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