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관현악을 위한 "9월에"

작곡가
백병동
작품연도
1987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합주 - 관현악합주
위촉주체
서울 국제음악제
위촉년도
1987년

작품해설

하나의 예술작품이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오늘의 시대상을 반영할 때 어떠한 모습의 작품이 생성될까? 이러한 궁금증은 작품의 구상에서 완성에 이르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숙제였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따로이 설정하지도 않았으며 표제적인 구상도 하지 않았다. 오늘을 느끼고 호흡하는 한 작가의 심상 표현을 그대로 나타내 보았다. 우리의 발언 방법은 소리에 불과하지만 이 소리는 많은 내용이 함축될 수도 있고 많은 감정을 내포하고 있어서 때에 따라서는 언어 이상의 설득력을 지닐 수도 있다.작품을 써내려가는 동안 스스로 의외롭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감정으로 작품이 구상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회고와 의에 대한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며 악에 대한 경고도 내릴 수 있었다.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 놓은 삶에의 의지와 정은 약한듯하면서도 강인한 우리 민족의 생명력의 원천이 아닐까.9월은 결실의 계절이다. 9월을 맞는 우리 감회는 새롭다. 무엇인가가 이루어 질 듯 한 희망에 부푼다.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을 날려 보낸다.

(백병동)

작품해설(영문)

If one says than the art is a reflection of the time we live, what would it be like today?The question has been on my mind for some time. I don't think that I tried to be programmatic, but just wanted to be an artist who lives in the period of this time span.Though today doesn't seem to give us any perspective, by recalling the memory about beauty, I could be, at least, hopeful about the future of the truth.September is the season of feeling and recollection. Motion, Emotion, and Recollection all would fly high up in the September air with various reflective sonor.

(Byung-Dong Paik)

초연정보

초연일
1987. 9.
연주
KBS 교향악단
지휘
원경수

멀티미디어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