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trast(독: 두드러진 차이, 괴리) 두 타악기 주자 간의 대비를 공통된 요소로 함께 가기까지의 과정이며 현실과 이상에서 오는 괴리, 차이를 좁히려는 또는 이상에 접근하기 위한 과정이다. 팀파니 한 악기의 제한된 음역 안에서 글리산도 주법을 통해 최고 음역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구체적인 주요 모티브이며 이것은 다른 타악기에서도 유사하게 또는 변형되어 나타난다. 곡이 진행될수록 두 타악기 주자는 차이, 괴리를 좁히며 발전 되지만 결국엔 그 자리에 머물며 곡은 마무리가 된다. 이 곡은 2013년 앙상블 TIMF 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2016년 타악기 튜불라벨에 “새야 새야 파랑새야“ 민요의 주요음정을 활용, 독일 지그부르크 시립주최 타악기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여 개작초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