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먼 후일을 꿈꾸며
3장 노래 이어 달리기
70살의 고비를 넘으면서 나에게 작곡이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한다. 40여 년간 이 일에 매달리는 동안, 그 시대가 갖는 의미를 새기면서 내 나름대로의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오늘의 시점에서 70다운 곡이란 무엇일까? 오늘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나를 이야기하자. 지금의 나의 심정을 그대로 토로해 본 것이 이러한 형태로 서술되었다.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쓰고, 힘을 빼고 붓이 나가는대로 맡겨보았다.
1장은 질곡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추억 속의 이것저것을 더듬어보았고, 2장은 오늘, 70이라는 나이테의 무게를 가늠해보았다. 그리고 3장은 그래도 남아있는 내 노래를 미래를 향해서 외쳐보았다.
(UNJI & HWAUM JOY ON THE STRINGS (음반) – 백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