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실내협주곡

작곡가
백병동
작품연도
1970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합주 - 관현악합주

작품해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이디엄을 분해하여 이를 서양음악의 기법을 빌어 재구성 해 본 것이다. 즉 Pulse를 부정하는 리듬 패턴, 단선과 복선이 명확하지 않은 멜로디 라인, 핵음을 중심으로 하여 상하로 오르내리는 부차적인 음양의 유동, 모아졌다가 분산하고 다시 정착을 되풀이하는 음향층,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을 바탕으로 하여 합성화음에서 오는 음색의 미묘한 뉘앙스와 불규칙한 리듬 분할에서 오는 긴장감 등이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각 악기는 협주적 입장에 있으며 실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딪히고 교우하고 스스로 주장한다. 세 장으로 되어있으나 각 장은 attacca로 쉬지 않고 연결된다. 1악장은 각 악기의 복합에 의한 음향의 생성이 이루어지고 2악장은 복합리듬의 변화와 음향층의 대비, 그리고 3악장은 미분음의 선 적인 움직임과 갈아앉은 정적인 세계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이다.

(아카데미 합주단 한국작품 연주회 프로그램 | 1975년 04월 11일)

멀티미디어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