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관현악을 위한 "무당(巫堂)"

작곡가
이만방
작품연도
1994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작품해설

관현악을 위한 무당은 C의 자연 배음 열에 의한 소리와 이를 뒤집어 놓은 배음열의 소리, 즉 C음 열의 전위형태의 음들을 근간으로 하여 이 두 가지 형태의 배음들이 서로 엉키게 되는 중간 음역의 소리들에서 화음들을 만들어 이 음악의 기본 화음으로 사용하였다. 이 곡은 크게 세 가지의 화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C음 배열에 의한 것과 C음배열의 전위 형태에 의한 것, 그리고 C보다 장3도 아래인 Ab에 의한 배음들에 의한 것들로서, 이들이 순차적으로 그들 스스로의 배음 열에 의한 화음을 구성하여 나타난다. 이 곡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였던 의도는 c배음열들에 의한 상반된 소리들이 제3의 음군 인 Ab 배음 열들에 의한 소리들에 의해 조화와 질서를 찾아가게 되어 있으며 이와같은 현상을 통하여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진 비 자연적인 현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환원할 수 있다는 선한 인간의 의지를 나타내려고 하였다. 여기서 무당이란 문명화되기 이전의 자연인으로서의 인간, 다시 말해 현재보다 많은 신적영험을 체험할 수 있었던 태고사회의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우리들 보다 자연스럽게 신적 계시를 경험하고 자연적 현상과 연관성을 갖으며 또한 자연 현상에 대해 경의로움을 갖는 원시형태의 비 문명화 되어진 인간을 그리고자 했다. 인간의 선한 의지를 통해 신적세계에 보다 가깝게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무당과 같은 촉매자로서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곡 첫 부분의 C음이 곡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가장 높은 C로 도취 되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견해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으로 인간의 최고의 선(善)을 나타내고자 했다.

작품해설(영문)

This work is based on my personal belief in man's innate faculty to comprehend the meaning of the word of God. and ability man once ossessed yet has now lost.

I believe that man is born with the ability to perceive the word of God an harmonize the world of God with the world of man. But, through his ignorance and inertness, he loses this innate perception and experiences a tragic downfall to present reality. Man, however, constantly strives to regain his lost vision and longs to experiences once again his primordial existence in which the words ot the sacred and the profane are in harmony. In my work, I endeavored to express this process of man's striving to regain his original perception of the word of the God.

In the work, I tried to represent the prefane world of man through the natural overtones do C notes played by contrabass and juxtapose them with contrasting notes played vy string and winds instrument which represent the world of God. These two contrasting strings are followed by Ab notes of contrabass which represent man's desire to regain his original perception. As a result of his effort, man once again experiences the ecstasy of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the word of God. This ecstasy is actually achieved through the performance of shaman ritual.

The work expresses the complete cycle:from man's original existence as a whole being able to perceive the word of God. to his loss of this perception which results in his tragid temporal existence, through his struggle to regain his original power, and finally to his joy at regaining his innate perception.

A Muddang is a Korean sh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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