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의 작곡은 첼로에 숨겨져 있는 고유의 소리를 끌어내어 들어보자는 데서 시작이 되었다.
이에 이 곡의 기본 소리의 구조로서 첼로의 완전5도로 조현된 그 자체와 각 개방현의 자연배음을 사용하였고, 작은 리듬에서부터 전체의 형식적 구조 및 음높이 진행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곡 전체가 그 비율 관계로 작곡돼 있다.
완전5도(2:3)로 조현된 첼로의 각 개방현의 비율은 8:12:18:27(C:G:D:A)이 되는데, 이의 시간적인 비례로부터 리듬의 진행과 어느 현이 연주돼야 하는가를 결정하였다. 또한 크고 작은 모든 형식의 구조도 이의 바탕 위에 세워져 있다.
전자적인 현상을 빌어 완전5도 관계 2:3을 시간 지연(delay)을 통해 리듬의 부분에서, 음의 전자적 이조(transposition)를 통해 음고 부분에서 계속 확장 및 축소해나갔다. 따라서 이 곡에서는 첼로 고유의 실제 개방현의 배음의 무지개와 전자적으로 더욱 확장된 음향의 무지개를 듣게 된다.
(창악회 컴퓨터 음악 강의와 발표 (1995.11.15)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