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적 명함” 즉, 어두움과 밝음의 이미지는 음악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는가? “음향적 원근법”은 어떻게 실현되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러한 음향에 우리의 감정들을 투여하는가? 그것은 수많은 음악적 현상들을 마주하는 우리의 다양한 주관과 경험의 방식 때문일 것이다.
“한계의 설정” 그리고 나와 내가 상상하는 소리 사이에 놓인 “거짓 가능성들”을 알아차리는 것... 얼핏 무겁게 머물러 있는 “pp” 그리고 그 속을 쉼 없이 배회하는 cresc.와 dim.
작품해설(영문)
The creative process for this music began from the questions, “How is the light and darkness of color, or the images of light and darkness, represented in music?”, “How is the acoustical perspective expressed?”, and “Why do we project our emotions onto musical sound?” The answer perhaps lies in our individual perspectives and experiences with which we process incredibly rich musical phenomena. What I sought as a composer was to “set limits” and see through the “false possibilities” that exist between the music in my imagination and myself, as well as to notice the heavy presence of “pianissimos,” and “crescendos” and diminuendos” wandering therein.
감상포인트
움직이지 않는 거대한 단조로움이 주는 무게, 그 속에서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 느껴보세요.
작품평
<박정선> 현대적 어법으로 음악적효과를 증대시키며 목관, 금관, 현악기 군간에 블랜딩의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진규영> 차별된 관현악기법이 뛰어나며, 중후한 분위기가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