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앞이 안보일정도로 심하게 내리는 유럽의 작은 도시의 느낌으로부터 이 작품 “상념”은 시작된다.
반드시 여기에서의 “상념”은 고민이나 고뇌는 아니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의 삶에 있어 조국에 대한 향수, 그리움 등이 “상념”으로 나타나는 이 작품은, 국악 관현악이 현재 가능한 기술 내에서 무조적 성격으로 시작 진행되며 서서히 한국 조성적 색채로 변화하는 음악이다. 템포 역시 “상념”이라는 작품 제목에서 보여주듯 템포 역시 아주 느린 것부터 중간빠르기와 아주 빠른 빠르기의 변화 무쌍함을 표현해 주었다. 박자의 변화도 템포의 변화와 대응하며 단악장의 작품인 만큼 복잡하지 않은 선에서 자유로운 변화를 느끼는 동시에 작품 전체를 감상할 때 “상념”의 작품 제목을 관객들 역시 느낄 수 있게 작곡되었다.
작품해설(영문)
In its opening, “Different Thoughts” makes you feel as if you are in a small European town, trapped in the middle of a heavy rainstorm. “Different Thoughts” here do not necessary mean “worry” or “agony.” Rather, it conveys nostalgia, the kind suffered by expatriates who have been away from their home country for a long
time. The music begins atonal, or as much as a contemporary Korean Traditional Orchestra can manage, and gradually moves onto the tonal progression characteristic to traditional Korean music. As the title signifies, the tempo also changes quickly, from largo to allegro and presto. The beat also changes to the tempo, just enough to create free-flowing changes but not enough to overcrowd this single-part piece. Still the music gives a feeling that echoes the title, “Different 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