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오늘. 98년 9월 - 뒤틀림에서 초연의 피안으로

작곡가
백병동
작품연도
1998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실내악 - 2중주

작품해설

뒤틀린 오늘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을 '초연(超然)의 피안(彼岸)'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해금과 양금을 위한 이중주로서 찰현악기인 해금의 선율성과 타현악기인 양금의 선율적, 화성적, 리듬적 가능성을 결합시킨 음악이다. D♭장조 조표와 양금의 D♭장조의 온음계적 화음으로 해금의 입지를 확고히 해주고 있지만 이는 '음 소재를 중심음으로부터 확산시킬 근거와 그 과정을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서 보다 중요한 소리는 5도위의 A♭음이다. 머물러 있으나 다양한 음색적 변화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중심을 A♭은 점차 율동성을 더하며 확산 되었다가 다시 중심음으로 수렵되는데 선율악기라는 해금의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그 특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글리산도, 트릴, 트레몰로, 섬세하고 빈번한 강도의 변화 등을 통해 음색적 흐름이 일관된다.

(백병동 연주 현장의 기록 (1974~2000)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현대 작곡가 시리즈Ⅰ(음반) - 해설: 전상직 (작곡가, 서울대 강사)

작품해설(영문)

In this duet for haegeum and yanggeum, the melodiousness of the bowed string instrument haegeum is combined with the harmonic, melodic and rhythmic possibilities of the stroke string instrument yanggeum. Haegeum, especially, uses glissandi, trills, tremolos, varying them sophisticatedly, so as to exhibit all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sturment.

(Jun, Sang-Jick (Composer, Lecturer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 Translated by Seo, Jeong-Eun (Lecturer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연주정보

연주일
1998. 11. 13
연주
해금: 류은정 / 양금: 조유희
행사명
'98 제3회 해금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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