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는 <허행초>라는 이름으로 1999년, 소프라노와 클래식 기타를 위하여 만들어졌다. 김영태 시인이 1999년 한국 무용가 최현을 기리며 쓴 <허행초>라는 시에 가락을 붙여 노래로 만들고 기타로 반주하게 하였는데, 2010년 성악을 해금으로 대체하여 해금과 클래식 기타의 기악곡 <비우고 가고…>로 개작하였다. 사이에 곡을 붙여서일까…? 다른 곡들에 비해 이 곡은 장면의 묘사가 부각되는 즐거움이 있다.
(백병동 · 이건용의 해금과 기타를 위한 작품집, 후조(後彫)(음반) - 작품 해설: 박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