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단막 오페라 "심청가"

작곡가
박재열
작품연도
1980년
카테고리
양악 - 음악극

작품해설

오태석(1940-)의 대본을 사용한 단막 오페라 작품.

"청중에게 친근감을 주는 한국적인 오페라를 쓰고 싶었다. 그러한 의도에서 나의 여러가지 의도를 극작가 오태석씨에게 미리 부탁하여 대본이 쓰여졌다. 즉 단막 오페라로 시간이 한 시간 이내, 무대장치는 간단하게, 그리고 오케스트라는 소편성으로 이야기의 줄거리도 원래의 심청가와는 달리 구성케 하였고, 합창단도 우리 국악에서의 도창형식처럼 오케스트라 박스에서 연주케 하였다. 이 연주형식은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칼 오르프(Carl Orff, 1895-1982)의 오페라 "오르페우스(Orpheus)" 를 뮌헨에서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시도해 본 것이다.
이 오페라는 1980년에 작곡하였으나 좀처럼 초연의 기회를 갖지 못하다 다행히 1983년 11월에 김자경 오페라단에 의하여 세종회관 대강당에서 초연되었다. 역시 작곡을 할 때와 무대위에서의 상황은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미진한 점이 어디이며 무엇인가에 대하여 분명히 알게되어 금년 초부터 대복적인 수정을 하여 이번에 출판케 되었다.
이 오페라는 6장으로 되어있으며 각 장마다 짧은 전주곡을 넣었고, 심청과 심학규의 아리아도 넣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가급적 쉽고 효과적으로 오케스트라만으로 연주하여도 독립성을 갖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짙은 채취를 느낄 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하며 수정하였다.
이 오페라는 내가 원래 쓰고싶은 현대적인 오페라는 아니나 청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창작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이를테면 가교적 역할의 오페라로 쓰여진 것이다. 이번에 미숙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모두 수정하였으나 재연시 미진한 점이 또 발견되면 수정할 생각이다. 그런 뜻에서 많은 충고를 해 주시기 바라며 이 오페라가 우리나라 창작 오페라 소극장 운동의 한 레파토리중의 하나로 여러 곳에서 자주 공연되고 청중에게 친근함을 주는 오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기대를 갖고 있다.
이 오페라를 출판되게 도와주신 학교 당국에 감사드린다."

(박재열, 단막 오페라 심청가 (악보,수문당)

감상포인트

주요등장인물: 심청(소프라노), 심학규(바리톤), 청용(테너), 왕(바리톤), 현무(베이스)

초연정보

초연일
1983. 11.
초연장소
세종문화회괸 대강당
연주
김자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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