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비올라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작곡가
백병동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협주 - 독주협주

작품해설

1. Prolog 2. Bewegung 3. Passacaglia
비올라는 전부터 다루고 싶었던 악기의 하나이다. 마침 비올리스트 김용윤씨의 청으로 비올라 독주곡을 구상하고 있던 차에 본 음악제에서 협주곡의 위촉을 해왔기에 이를 확대시켜 협주곡으로 다시 구상한 것이다.
악기 편성이나 구성이 종래의 협주곡과는 매우 다르나 특정된 기법을 고집하여 쓴 것은 아니다. 음악에 맞을 듯한 기법을 자유스럽게 이것저것 구사했고 기법과는 달리 바로크시대의 합주협주곡의 정신에서 악상을 다듬어 보았다. 3악장에 파사칼리아(Passacaglia)를 설정한 것도 이러한 데서 나온 결과지만 형식 자체보다는 비올라 특유의 윤기있는 음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음향생성에 노력하였다.
비올라의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김용윤씨의 조언이 많았음을 부기해둔다.

(제4회 서울음악제 프로그램, 1972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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