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83주자를 위한 변용

작곡가
백병동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협주

작품해설

관현악 구성에서 종래까지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온 목관, 금관, 현의 대비적 구성에서 탈피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러기 위해서 각 섹션을 가능한대로 세분화 하여 여러갈래로 분할시킨 다음, 이를 독주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소리의 실마리가 제시되면서 여러갈래의 음군들이 유동하면서 한 곳에 정착하여 하나의 층을 이루고, 다시 각각 이탈하면서 유동하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소리의 실마리는 하나씩 사라져버리면서 공간과 시간의 무거운 대화만이 여운을 남겨준다.

(제6회 서울음악제 프로그램,1974년 10월 20~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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