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느끼는 정을 소리로 표현해 본 것이다. 1부는 안으로 스며드는 정감을 보인 것으로 억제된 조성으로서의 접근과 회피에 의해 조성의 근처를 배회하게끔 엮었으며 그 한 방법으로 좁은 음정들의 진행과 그 합성을 이용하였다. 2부는 밖으로 터져나오는 정감을 그린 것으로 12음의 나열을 32분음표의 질주에 싣고 합성음에 가까운 화음들의 진행을 부가하여 자유분방함과 그를 바탕으로 밀어내는 힘의 두 가지 요소로써 구성하였다.
(제16회 Pan Music Festival | 1988년10월14~21일 프로그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