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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는 한국미술이 해외진출을 시도했던 초창기로,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기반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당대 몇몇 화가들의 개인적 노력으로 파리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전 진출의 포문이 열린다. 그 중심에 섰던 화가이자 커미셔너, 미술행정가 등의 활동을 병행했던 김창열(1929), 조용익(1934), 윤명로(1936)와 당시 미술 분야 취재기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이구열(1932)의 주제사 구술이 진행되었다. 이들에 의한 해외전 출품경험과 국제전에 대한 인식은 당시 한국미술이 처한 지정학적 의미, 한국미술의 현대화를 향한 강한 열망, 국내 화단과의 연관관계,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전개과정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컨텍스트를 제공한다. 채록연구는 미술사가 권영진, 권행가 선생이 맡았다.
전통서화는 조선시대 이래 조형예술의 주류이며 대표적 장르이면서도 한 세기의 굴곡을 거치며 겪는 변모와 현대화 과정에 대해 심층적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동안의 전통계승, 해방 이후의 일본색 청산, 그리고 1950년대 이후 전통의 현대화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전통서화 개념이 서구식 순수미술 개념과 부딪히며 변모하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구술자는 이미 몇몇 기관에서 면담을 진행한 원로 서화가(박노수, 김옥진, 김흥종, 서세옥, 조수호, 이억영, 박인경 등)를 제외하고 다음 세대의 화가들을 주축으로 하되, 한국화단의 입체적 조명을 위해 전통초상화가, 표구사 운영자 등을 포함하여 채록을 진행하였다. 이번 주제사 채록연구의 총괄기획 및 관리는 김철효 선생이 맡았다.
한국의 서화는 가장 강력한 문화적 전통의 핵심에 있었지만 20세기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패러다임 자체의 변모를 겪으며 위축되어 온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제강점기 상황과 해방 후 일본색 탈피, 1950년대 이후의 현대화과정을 포괄하기 위해 2008년 1차, 2009년도 2차에 걸쳐 총 28인의 채록을 진행하였다. 구술자 선정 시에는 연령, 출신학교, 사승관계, 지역별 연고를 두루 고려하였고, 현대 서화 전통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왔던 채색화, 초상화, 서예, 표구 원로예술인을 포함하고자 했다. 아울러 전년도에 불가피하게 제외됐던 호남화단의 원로2인과 서예 분야 1인을 포함하여 구술채록연구를 진행하였다. 주제사 채록연구의 총괄기획 및 관리는 김철효 선생이 맡았다.